한글날 공휴일,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이유는?

한글날 공휴일,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이유는?

한글날 공휴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에도 한글날 공휴일이 등장했으며, 한글날이 왜 공휴일이 되었는지, 또 한글날은 어떤 날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급증했다.

한글날은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로, 내일(9일)이다. 당초 한글날은 1970~1989년까지 공휴일이었다. 그러나 1990~2021년 한글날은 공휴일에서 배제되었다가 2013년부터 현재까지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 연중 공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20여년 동안 출근 및 등교를 하는 날로 이어졌다.

이러한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배제된 것은 경제단체협의회이 생산력 신장을 통한 경기활성화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즉, 공휴일이 줄어들면 그만큼 공장 가동 시간이 늘어나 생산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여론 확산, 한글 관련 단체와 언론 등의 노력으로 2012년 한글날 공휴일 지정 법안이 국회에 통과되어, 2013년부터 한글날 공휴일이 결정된 것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날 축식을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개최한다. 한글날 경축식이 야외에서 열리는 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경축식에서는 애국가 공연,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한글날 공휴일을 기념하며 훈민정음 반포 기념식, 관련 문화 행사 및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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