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효과, 태풍 솔릭과 시마론 만나 영향 끼칠까

후지와라 효과, 태풍 솔릭과 시마론 만나 영향 끼칠까

(출처 ⓒ KBS)

후지와라 효과 2개의 태풍이 인접한 곳에 위치할 경우 서로의 이동 경로나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현재 태풍 솔릭이 제주도에 해상하면서 후지와라 효과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2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상에서 일본으로 북상하는 시마론은 23일 오후 일본 서남부 긴키(近畿), 시코쿠(四國)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시마론이 23일 오전 3시 일본 오사카 남쪽 700㎞ 부근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3시 독도 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거쳐 25일 오전 3시 일본 삿포로 북동쪽 약 130㎞ 부근에 육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 ⓒ KBS)

한반도가 태풍의 서쪽에 위치해 내륙에는 태풍 시마론의 영향이 미치지 않겠지만, 우니라가 시마론의 영향을 아예 빗겨나갈 거라는 보장은 없다.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동시에 상륙하면서 일각에서는 후지와라 효과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후지와라 효과는 지나친 해석이라고 말한다. 후지와라 효과에 의해 두 태풍이 서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함께 이동하는 등 다양한 운동 형태를 보이곤 하는데, 최악의 경우에는 이러한 후지와라 효과로 인해 태풍 두 개가 합쳐져 더 큰 태풍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 솔릭과 태풍 시마론이 후지와라 효과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가깝지 않다며, 후지와라 효과는 지나친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http://biztech.tistory.com>